최근 교회(우리)가 사는 방식을 보면 사람들이 신앙을 가질 수 있을까?
아직도 적지 않은 사람들이 결코 도움되지 않건만, 위로의 말을 한답시고, ‘교회를 바라보지 말고 예수를 바라보세요’라고 한다. 이것은 현재 교회의 실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가장 참담한 표현이다.
이제는 더더욱 우리 '삶의 방식'을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 나라 복음이 무엇인지 관심을 갖거나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확장된 가족>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열망(비전)은 '코이노니아로서 교회'가 되어, 서로(먼저) 사랑하고 세상을 위해 자신의 삶을 나누라는 부르심이다.
하나님 나라 복음은 새로운 공동체, 새로운 가족을 형성하려는 의도(비전)로 충만하다.
교회는 어떤 구분이나 제한을 두지 않고 열려 있는 포괄적 공동체이기 때문에 교회 그 자체는 복음의 중요한 요소다.
<회심>
예수를 개인구원(영혼구원)으로만 보거나 새로운 윤리(사상)의 주창자로만 오해하거나 제한하지 말자.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원대한 계획'은 새로운 공동체를 세워 세상(사회)을 총체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회심은 반드시 어떤 공동체에 속하면서 구원을 이루어 간다. 회심은 옛 방식을 버리도록 질문하며 이 세대를 따라가지 않도록 돕는다.
우리가 참된 회심 가운데 있다면 관계 속에서 복음에 대한 충성(신실한 따름)이 강화된다.
<유혹>
공동체는 진리, 온전함, 거룩함 가운데서 회심의 깊이를 더해간다. 그러나 교회의 공동체성이 약화되었을 때 세태(세상성)의 조류에 부유(浮游)하고 맘몬과 소비주의의 손쉬운 먹잇감이 된다.
교회가 '준거집단'이 되지 않으면서 성도의 교제를 운운하는 것은 슬픈 일이다.
우리의 우선순위와 가치관이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에만 갇혔거나, 처세술에 기울어진 것을 정상으로 돌려줄 공동체가 필요하다.
<심화성경연구>
공동체는 우리 삶을 치유하고 사회를 새롭게 하는 토대가 된다.
우리는 천박하고 약탈적 경제가 우리의 신앙을 모독하려는 방식에 분노하며 저항하는가?
이를 위해 우리의 경험(실천)을 말씀과 함께 성찰하고 현재 발생한 상황과 성경을 연결할 때, 말씀은 다시 생생하게 살아 있는 음성으로 다가온다.
<사랑>
공동체에서 사랑하는 것을 지속적으로 배운다. 이뿐 아니라, 창조세계 전체를 사랑하는 것도 배운다.
때로는 공동체를 세우려는 우리 자신의 힘과 자원 및 계획조차도 내려놓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오히려 공동체를 세우는데 꼭 필요한 사랑의 두 가지 특징을 내재화 해야한다. 그것은 '용서'(상대방의 미래를 소망하기)와 '겸손한 마음'(잘 듣는 태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