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5:34 예수께서 이르시되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 네 병에서 놓여 건강할지어다
하나님 나라는 개시되었고 전면적으로 확대되었다. 하나님 나라는 새로운 왕의 통치다. 우리의 믿음은 주관하심(reign)에 대한 신성한 반응과 고백과 전적인 수락이다. 예수의 이끄심은 파괴적 굴레로부터 해방과 풀림을 준다. 존재가 샬롬을 얻고 실제적으로 회복을 경험한다. 교회는 예수의 선교 방식으로 사회에 참여한다.
막 6:12-13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예수의 선교적 정체(자기 이해)와 역할은 제자들(교회)을 통해 계승되었다. 예수와 충만한 생명의 결속은 밖을 향하여 신적 살림을 거침없이 일으킨다. 선교적 공동체는 임하여진 말씀으로 세상과 직면하여 거짓된 사슬(체제)로부터 새로운 주권(다스림) 교체를 증언한다. 누구도 차별 없이, 얽매이고 묶여 있었던 지배 구조에서 풀림과 회복을 얻는다.
막 7:20,23 사람에게서 나오는 그것이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이 모든 악한 것이 다 속에서 나와서 사람을 더럽게 하느니라
인간과 인간 사회의 비극은 사람의 깊은 곳에서 나오는 죄악성에 기인한다. 이 악함은 결국 자신을 망치고 주변을 오염시킨다. 불의함을 확대, 재생산 한다. 내면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새롭게 하는 일은 멈출 수 없는 성도의 일생이다. 공동체 안에서 서로 깨어 지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법과 제도를 통해 사욕(私慾)의 발동과 득세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 교회세습, 검찰지상주의, 전관예우 등 구조화된 악은 법에 의한 정의로 통제할 때 그 과잉을 막을 수 있다.
막 8:34-35 무리와 제자들을 불러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누구든지 자기 목숨을 구원하고자 하면 잃을 것이요 누구든지 나와 복음을 위하여 자기 목숨을 잃으면 구원하리라
영적인 침체와 혼란의 시기에 예수께서 제시한 출구 전략은 자기 부인(self-denial)을 멈추지 말고, 자신의 몫으로 주어진 고난을 능동적으로 감당하라는 것이다. 선택 받은 것(구원)은 이미 난관과 어려움을 포함하기 때문이다. 부르심을 받은 것은 하나님의 뜻과 인도하심에 대한 실신한 동의를 의미한다. 생명의 역설은, 교회가 복음 때문에 겪고 있는 여러가지 위경(危境)을 보다 더 진지하게 해석할 수 있도록 격려의 강장제를 준다.